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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 WE TRIED IT · 5 MIN READ

시런 투어에서 매클모어를 뺐더니 벌어진 역풍

밴드·서포트진 줄줄이 하차, 팔로워는 반대로 움직였다

JD 젤리비 편집국 · 2026.09.17 SHARE · COPY LINK

밴드·서포트진 줄줄이 하차, 팔로워는 반대로 움직였다

9월 초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에드 시런의 오프닝 무대에 오른 매클모어가 관중과 함께 "프리 팔레스타인"을 외쳤다. 이 장면 하나가 이후 열흘 남짓 만에 북미 투어 전체를 흔드는 도화선이 됐다. 9월 14일, 매클모어는 자신이 투어 라인업에서 빠지게 됐다고 알렸다. 일부 공연장이 그의 출연을 문제 삼았고, 길렛 스타디움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 같은 인사도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뒤였다. 겉으로 보면 흔한 라인업 조정처럼 보이는 결정이었지만, 실제로 이 사건이 퍼뜨린 건 침묵이 아니라 훨씬 더 큰 화제였다. 논란을 잠재우려던 조치가 오히려 메시지를 더 멀리, 더 크게 퍼뜨린 역설 — 지금 SNS를 채우고 있는 이야기가 바로 이것이다.

무엇이 달라졌나

과거였다면 논란이 된 아티스트 한 명을 라인업에서 빼는 건 투어 전체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흔한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그 방식 자체가 뒤집혔다. 매클모어가 하차를 발표한 뒤, 시런의 백밴드 베오가(Beoga)와 오프닝 서포트 아티스트였던 FINNEAS, 아론 로우(Aaron Rowe), 루카스 그레이엄(Lukas Graham)이 잇따라 "우리도 투어에서 빠지겠다"고 밝히며 동참했다. 시런 본인은 노트 앱 캡처 6장짜리 성명을 올려 "결정은 프로모터가 내린 것이며 나는 연루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반응은 정반대였다. 그레타 툰베리까지 별도의 노트 앱 성명으로 가세하면서, 개인 SNS 성명이 공식 대변인 발표보다 더 빠르게 퍼지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숫자로도 확인된다 — 매클모어의 팔로워는 이번 주 들어 약 100만 명 늘었고, 시런의 팔로워는 반대로 약 10만 명 가까이 줄었다. 심지어 팔로워 수에서 훨씬 밀리는 매클모어와 서포트 아티스트들의 성명이, 시런의 해명 게시물보다 더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왜 지금인가

이 사건이 눈에 띄는 이유는 논란의 내용보다 확산되는 방식에 있다. 소속사·홍보팀을 거친 공식 입장문 대신, 아티스트들이 직접 휴대폰 메모 앱을 캡처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방식 — 이른바 "노트 앱 성명"이 이번에도 여론을 움직이는 1차 창구가 됐다. 매클모어, 시런, 서포트 아티스트, 심지어 툰베리까지 같은 형식을 썼다는 것 자체가, 이 포맷이 이제 개인의 입장 표명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신호다. 또 하나 눈여겨볼 지점은 대형 공연장·구단주 같은 "무대 뒤 권력"이 특정 정치적 발언을 배제하려 했을 때, 그 결정이 오히려 아티스트 커뮤니티 내부의 연대를 촉발했다는 것이다. 백밴드와 서포트 아티스트들이 투어 개런티를 포기하면서까지 동반 하차를 택한 건, 대형 스타디움 투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움직임이다. 여기에 활동가로서 상징성이 큰 툰베리의 합류까지 겹치면서, 이 사안은 한 투어의 라인업 문제를 넘어 "누가 무대에 설 자격을 결정하는가"라는 더 큰 질문으로 번지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이슈에 대한 공개 발언이 그동안 대형 브랜드·공연 무대에서 조심스럽게 다뤄져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처럼 동료 아티스트들이 자진 하차로 연대를 표시한 사례 자체가 이례적이다.

다음에 볼 것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건 투어 스케줄 자체의 변화 여부다. 백밴드와 오프닝 서포트가 한꺼번에 빠진 상태에서 남은 북미 일정을 시런 측이 어떻게 채우는지, 대체 세션 멤버나 새 오프닝 액트가 발표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팔로워 지표의 흐름도 관전 포인트다 — 매클모어의 급증세와 시런의 감소세가 이번 주 반짝 반응으로 끝날지, 아니면 이후 공연 티켓 판매나 여론에까지 이어질지가 다음 단계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길렛 스타디움처럼 이미 출연 반대를 밝힌 공연장들이 향후 다른 아티스트의 정치적 발언에도 같은 잣대를 적용할지, 아니면 이번 역풍을 계기로 태도를 바꿀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가 보여준 건, 논란을 막으려 취한 조치가 SNS 시대에는 오히려 메시지의 확성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명 인사가 개인 성명을 얹을 때마다 화제의 무게중심이 더 옮겨간다는 점도 함께 지켜볼 만하다 — 이 공식이 다음 투어, 다음 논란에서도 반복될지가 이 사건을 계속 주목해야 할 이유다.

#Ed Sheeran’s#Macklemore#North American#Macklemore’s#Palestine#Shee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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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런 투어에서 매클모어를 뺐더니 벌어진 역풍

밴드·서포트진 줄줄이 하차, 팔로워는 반대로 움직였다

젤리비 편집국·2026.09.17·5 MIN

밴드·서포트진 줄줄이 하차, 팔로워는 반대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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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달라졌나 왜 지금인가 다음에 볼 것

9월 초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에드 시런의 오프닝 무대에 오른 매클모어가 관중과 함께 "프리 팔레스타인"을 외쳤다. 이 장면 하나가 이후 열흘 남짓 만에 북미 투어 전체를 흔드는 도화선이 됐다. 9월 14일, 매클모어는 자신이 투어 라인업에서 빠지게 됐다고 알렸다. 일부 공연장이 그의 출연을 문제 삼았고, 길렛 스타디움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 같은 인사도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뒤였다. 겉으로 보면 흔한 라인업 조정처럼 보이는 결정이었지만, 실제로 이 사건이 퍼뜨린 건 침묵이 아니라 훨씬 더 큰 화제였다. 논란을 잠재우려던 조치가 오히려 메시지를 더 멀리, 더 크게 퍼뜨린 역설 — 지금 SNS를 채우고 있는 이야기가 바로 이것이다.

무엇이 달라졌나

과거였다면 논란이 된 아티스트 한 명을 라인업에서 빼는 건 투어 전체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흔한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그 방식 자체가 뒤집혔다. 매클모어가 하차를 발표한 뒤, 시런의 백밴드 베오가(Beoga)와 오프닝 서포트 아티스트였던 FINNEAS, 아론 로우(Aaron Rowe), 루카스 그레이엄(Lukas Graham)이 잇따라 "우리도 투어에서 빠지겠다"고 밝히며 동참했다. 시런 본인은 노트 앱 캡처 6장짜리 성명을 올려 "결정은 프로모터가 내린 것이며 나는 연루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반응은 정반대였다. 그레타 툰베리까지 별도의 노트 앱 성명으로 가세하면서, 개인 SNS 성명이 공식 대변인 발표보다 더 빠르게 퍼지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숫자로도 확인된다 — 매클모어의 팔로워는 이번 주 들어 약 100만 명 늘었고, 시런의 팔로워는 반대로 약 10만 명 가까이 줄었다. 심지어 팔로워 수에서 훨씬 밀리는 매클모어와 서포트 아티스트들의 성명이, 시런의 해명 게시물보다 더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왜 지금인가

이 사건이 눈에 띄는 이유는 논란의 내용보다 확산되는 방식에 있다. 소속사·홍보팀을 거친 공식 입장문 대신, 아티스트들이 직접 휴대폰 메모 앱을 캡처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방식 — 이른바 "노트 앱 성명"이 이번에도 여론을 움직이는 1차 창구가 됐다. 매클모어, 시런, 서포트 아티스트, 심지어 툰베리까지 같은 형식을 썼다는 것 자체가, 이 포맷이 이제 개인의 입장 표명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신호다. 또 하나 눈여겨볼 지점은 대형 공연장·구단주 같은 "무대 뒤 권력"이 특정 정치적 발언을 배제하려 했을 때, 그 결정이 오히려 아티스트 커뮤니티 내부의 연대를 촉발했다는 것이다. 백밴드와 서포트 아티스트들이 투어 개런티를 포기하면서까지 동반 하차를 택한 건, 대형 스타디움 투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움직임이다. 여기에 활동가로서 상징성이 큰 툰베리의 합류까지 겹치면서, 이 사안은 한 투어의 라인업 문제를 넘어 "누가 무대에 설 자격을 결정하는가"라는 더 큰 질문으로 번지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이슈에 대한 공개 발언이 그동안 대형 브랜드·공연 무대에서 조심스럽게 다뤄져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처럼 동료 아티스트들이 자진 하차로 연대를 표시한 사례 자체가 이례적이다.

다음에 볼 것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건 투어 스케줄 자체의 변화 여부다. 백밴드와 오프닝 서포트가 한꺼번에 빠진 상태에서 남은 북미 일정을 시런 측이 어떻게 채우는지, 대체 세션 멤버나 새 오프닝 액트가 발표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팔로워 지표의 흐름도 관전 포인트다 — 매클모어의 급증세와 시런의 감소세가 이번 주 반짝 반응으로 끝날지, 아니면 이후 공연 티켓 판매나 여론에까지 이어질지가 다음 단계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길렛 스타디움처럼 이미 출연 반대를 밝힌 공연장들이 향후 다른 아티스트의 정치적 발언에도 같은 잣대를 적용할지, 아니면 이번 역풍을 계기로 태도를 바꿀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가 보여준 건, 논란을 막으려 취한 조치가 SNS 시대에는 오히려 메시지의 확성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명 인사가 개인 성명을 얹을 때마다 화제의 무게중심이 더 옮겨간다는 점도 함께 지켜볼 만하다 — 이 공식이 다음 투어, 다음 논란에서도 반복될지가 이 사건을 계속 주목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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